[에세이] # 1 _ 포도나무 엽서














# 1 _ 포도나무 엽서





주여, 때가 왔습니다.
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.
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
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

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
이틀만 더 남국의 햍볏을 주시어
그들을,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
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

- 릴케 '가을날'





가을은 결실이 있는 계절입니다.
하지만 결실이 있으려면 봄과 여름에 씨를 뿌리며 애쓴자여야만
결실을 거둘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겠죠?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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